모델 값을 비교할 때 대개 입력 단가를 본다. 표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값이기도 하다. 그런데 실제 청구서를 가르는 것은 출력 단가인 경우가 많다. 둘의 차이가 얼마나 벌어지는지 대화 모델 225개를 놓고 세어 봤다.

중앙값은 4배, 최대는 12배

출력 단가를 입력 단가로 나눈 배수는 중앙값이 4.0배였다. 가장 낮은 곳은 0.8배로 출력이 오히려 싸고, 가장 높은 곳은 12.2배다. 같은 표에 나란히 놓인 모델끼리 이만큼 다르다.

출력이 입력의모델 수
4배34
5배33
6배26
3배23
8배19
2배12
1배9

3배에서 6배 사이에 116개가 몰려 있다. 절반이 넘는다. 그래서 "대충 4배쯤" 으로 어림잡아도 크게 틀리지는 않지만, 8배짜리가 19개나 있다는 점이 문제다. 하필 그 모델을 골랐다면 어림값의 두 배를 내게 된다.

같은 일을 시켰을 때의 견적

입력 100만 토큰, 출력 20만 토큰을 쓰는 일을 가정해 보자. 문서를 넣고 요약을 받는 쪽에 가까운 비율이다.

모델입력출력배수합계
claude-fable-5.1$10.00$50.005.0x$20.00
gpt-5.6-sol$2.00$10.005.0x$4.00
qwen3.8-max-0902$2.00$6.003.0x$3.20
glm-5.3$1.40$4.403.1x$2.28

claude-fable-5.1 은 입력만 보면 glm-5.3 의 7배인데, 이 일에서는 합계가 $20.00 대 $2.28 로 9배가 된다. 출력 비중이 큰 일일수록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뜻이다. 반대로 긴 문서를 넣고 짧은 답만 받는 일이라면 입력 단가가 그대로 결론이 된다.

그래서 무엇을 봐야 하나

쓰려는 일의 입력 대 출력 비율을 먼저 어림잡고, 그 비율로 두 단가를 합쳐 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단가표 한 칸만 보고 고르면 배수가 8배인 모델에서 예상의 두 배를 내게 된다. 우리 가격 비교표는 입력과 출력을 나란히 두고, 개별 모델 화면에는 월 견적 계산도 함께 붙여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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